삼성전자가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과 협력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Cold Play)의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과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50여개국의 뮤직 팬들은 오는 17일 시카고 솔져 필드(Soldier Field)에서 진행되는 콜드 플레이 라이브 공연을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폴란드 자체 첫 자체 우주선 '소유즈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삼성전자는 마치 사용자가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삼성전자
콘서트 종료 후에는 콘서트 실황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삼성 V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라이브 네이션·콜드 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뮤직 팬들은 콘서트의 에너지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는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Tough Mudder)와 2018년까지 협력키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익스트림 코스를 진행해가는 과정과 각 코스 소개 내용을 가상현실 콘텐츠로 구현했다. 기어 VR 사용자들은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도 누구나 약 19Km의 진흙 구덩이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친 코스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우주선 발사, 우주 유영, 일출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미스드 스페이스플라이트(Missed Spaceflight) '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폴란드 자체 첫 우주선 '소유즈(Soyuz)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사용자들은 마치 소유즈 30호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기반의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첫 선을 보인 이후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