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 중소 수산가공식품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의 협동연구를 지원해 수출전략형 수산물 간편식품 4종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간편식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중소 수산가공식품업체와 연구기관 등의 협력연구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굴 화이트소스 통조림 ▲가바(GABA)가 함유된 간장게장 ▲간편한 오징어볶음 ▲뼈째 먹는 생선 등 총 4개의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수산물이 가진 풍부한 영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손질의 불편함 등을 해소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일수산㈜의 '굴 화이트소스 통조림'은 화이트소스를 활용해 굴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통조림 형태의 간편식이다. 현재 해당제품은 주문자상품제조생산(OEM)방식을 통해 굴 소비량이 많은 일본에 수출판로를 개척해 판매되고 있다.
에스엠생명공학㈜의 '가바(GABA) 간장게장'은 중국, 홍콩,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한 고급 간편식으로 발효 현미 추출물인 '가바'와 중국 등에서 향신료로 즐겨 먹는 '고수'를 주재료로 활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담았다.
㈜에바다수산의 '간편 오징어 볶음'은 과열증기기술을 활용해 조리과정에서 오는 수산물의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현재 '꾸봐꾸어(魚)'라는 상품명으로 국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경수산㈜의 '뼈째 먹는 생선'은 생선의 잔가시와 비린내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수산물 섭취를 꺼려왔던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제품은 고등어·삼치·청어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9월부터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주로 원물 형태로 소비되던 우리 수산물이 고부가가치·수출전략형 가공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식품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