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6월 기준,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9만1000원, 임시·일용직은 153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양자 간 임금 격차는 206만1000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01만4000원보다 2.3% 커졌다.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0만7000원으로 11만1000원(3.4%) 늘었다.
반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5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시간(1.0%) 감소했다.
올 상반기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7만7000원으로 3.0% 늘어났지만, 근로시간은 168.9시간으로 0.8시간(0.5%) 줄었다.
지난 달 노동시장의 이동성을 뜻하는 입직·이직률도 소폭 상승해 노동 이동성도 증가했다.
7월 중 입직자 수는 7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만8000명 보다 10만1000명(14.7%)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8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만7000명 보다 10만명(13.9%) 증가했다.
7월 입직률은 4.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상승했고, 이직률은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상승했다.
한편, 6월 기준으로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곳을 조사한 결과,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8000명(1.9%) 늘어난 1696만5000명으로 파악됐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27만8000명(2.0%), 임시·일용직은 2만 명(1.1%),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2만 명(2.1%)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만2000명, 건설업 5만6000명, 도·소매업 4만5000명 가량 종사자 수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전자부품과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2000명,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3만5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