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9개 공기업이 올 하반기 1300여명 규모의 합동 채용박람회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전력 분야 9개 공기업에 대한 합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는 전력 공기업 9개사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KDN, 그리고 동부·서부·중부·남부·남동발전 등 5개 발전회사로 총 채용규모는 1309명이다.
각 사별 신규채용 규모는 한전 600명, 동서발전 136명, 서부발전 130명, 한전KDN 114명, 남부발전 103명, 중부발전 90명, 한수원 60명, 한전KPS 60명, 남동발전 16명 순이다.
전력분야 공기업들은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최근 늘어난 회사별 정원 규모를 신속히 하반기 신규 채용으로 반영했다. 이에 9개사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 3244명보다 331명(10.2%) 늘어나게 됐다.
특히, 동서발전은 공공기관 탄력정원제를 통해 인건비 증가 없이 72명을 추가 채용함으로써 발전 5개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36명을 하반기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에서는 9개사의 하반기 채용계획 설명과 취업한 선배의 경험 발표, 회사별로 재직자들이 배치된 부스를 통해 1:1 취업상담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합동 채용박람회는 수험생들에게 전력공기업 취업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이후 이어지는 합동채용 방식을 통해 중복합격 등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력그룹사의 하반기 합동 필기시험 일정은 10월 28일 한국전력공사·한전KPS, 11월 11일 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 11월 18일 한국남동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이 진행한다. 단, 한전KDN은 별도로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력분야 공기업들이 앞장서서 탄력정원제를 도입하고, 대규모 신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모범을 보이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탄력정원제와 같은 성공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