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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산업 2~3년 내 승부 갈린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수요 침체와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높고 아날로그적 기술특성이 있어 모방이 쉽지 않은 OLED와 Oxide TFT가 고화질 TV, 스마트폰 등에 본격적으로 탑재될 때 제품 기술을 통해 2~3년 내 진검 승부가 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G디스플레이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변화에 앞서 '올레드 웨이브', '올레드 파노라마', '올레드 서클' 등을 선보이고 있다./LG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진검 승부 2~3년 내 온다'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10년 하반기 이후 침체 국면에 돌입한 업계는 최근 몇 년간 눈에 뛸만한 성과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던 평판 TV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둔화되면서 판가가 급속히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일각에서는 지속된 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면서 수요-공급은 2013년 하반기부터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기술 범용화로 인한 기업간 제로섬(Zero-Sum) 게임과 CRT 대체 완료에 따른 수요 정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지금 준비하지 않는다면 2~3년 후에는 시장에서 존재감이 사라지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한수연 연구원은 "과거 대만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로부터의 기술 지원 및 협력으로 빠른 추격에 성공하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만들었듯이, 미래 준비에 있어서 현재 더욱 격차를 벌리지 않는다면 새로운 게임 체인저의 기회도 기대보다 빨리 소멸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업 내 새롭게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원천이 소수에 의해 점령당할지, 아니면 경쟁 우위 요소의 빠른 진부화로 점철된 기존의 게임 룰을 반복하게 될지는 적어도 2~3년 내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로 ▲일본 기업간 또는 일본-대만 기업간 기술 개발의 합종연횡 ▲차세대 제품기술에 대한 대만 기업들의 조기 양산 움직임 등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명성이 현저히 떨어지긴 했으나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이 최근 OLED TV의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그 바로 전 소니는 이미 대만의 AUO와도 대화면 OLED 분야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Oxide TFT를 집중 개발하고 있는 샤프도 최근 폭스콘의 샤프 생산라인 지분인수 이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양산 경쟁력은 상실했지만 기초 R&D 역량이 강한 일본 기업들의 향후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만 기업들의 신기술 제품의 양산 움직임도 예상보다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이다. AUO와 CMI는 한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OLED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소형이긴 하지만 OLED 패널의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OLED와 Oxide TFT가 고화질의 OLED TV, 고해상도의 UD LCD TV, FHD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등에 본격적으로 탑재되면서 새로운 제품 기술의 진검 승부가 조만간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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