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 SK텔레콤
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 간의 황금 연휴로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이 대거 늘어났다. 해외여행 시 인터넷 검색, 지도 맵 등은 필수로 챙겨야할 서비스로 꼽힌다. 이를 위해 요금폭탄을 막기 위한 알뜰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로밍서비스를 위해 3단계 이용수칙을 제시했다. 우선 ▲ 출국 전 합리적인 데이터로밍 서비스 가입 ▲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은 차단서비스로 신청 ▲ 휴대전화 분실 시 로밍센터로 분실 신고 하는 것 등이다.
해외에서 음성, 문자, 데이터 등 이동전화 서비스 이용 시에는 국내 요금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용했을 때보다 요금이 많이 청구될 수 있어 합리적인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가입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에서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휴대전화에서 '데이터 비활성화'를 설정해두거나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데이터로밍 차단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심카드를 다른 휴대전화에 삽입하면 통화가 가능하고 이로 인해 부당한 요금이 청구되는 등 유심(USIM)을 활용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으므로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하였다면 해당 통신사 로밍센터로 즉시 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는 사상 최대 인파가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로밍서비스를 꼼꼼히 챙겨 뜻하지 않은 요금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출국 전, 앱 마켓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해외로밍 가이드' 앱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 3사에서는 로밍 서비스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T로밍 한중일패스' 이용 고객에게 기본 제공 데이터의 2배인 2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T로밍 한중일패스는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5일간 2만5000원으로 데이터 1GB와 통화, 문자까지 제공하는 로밍 요금제다.
이와 함께 'T로밍 한중일패스' 출시 기념 추석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1년간 T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T로밍 한중일패스'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고급형 드론, 고급 사운드바, 호텔 스파패키지, 공기청정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10월 한달 간 중국·일본·미국 등 170여개국 LTE·3G망을 이용하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 상품의 일 요금을 인하하고, 기본 제공량은 추가해 제공한다.
기존 하루 1만6500원의 요금에서 2200원 인하된 1만4300원으로 요금을 인하하고,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기존 200메가바이트(MB)에서 100MB 추가된 300MB로 늘렸다.
KT는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KT 고객이라면, 현지에서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