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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OTT 시장 팔 걷은 유료방송업계, 안방 시장 점령할까

모델이 '뷰잉' 디바이스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 CJ헬로비전



국내 유료방송사업자들이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서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0~30대를 타깃으로 해 성장 침체에 빠진 유료방송업계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29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에 CJ헬로비전, KT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7일 TV 기반의 OTT 서비스 '뷰잉'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넷플릭스·티빙·푹·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는 OTT 포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있다. 내달 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24일 실시된 예약판매에서 뷰잉 디바이스는 물량 1000대가 6분 만에 매진되며 OTT 시장 선점의 청신호를 알렸다.

이번에 출시되는 뷰잉은 콘텐츠 파트너인 푹, 티빙을 통해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기존 방송플랫폼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한다. 글로벌 파트너인 넷플릭스, 유튜브 콘텐츠까지 통합 서비스한다. 뷰잉은 키즈·스포츠·게임·MCN(다중채널네트워크) 등 자체콘텐츠 수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뷰잉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도 접목됐다. TV가 아니더라도 HDMI 단자를 통해 컴퓨터 모니터, 빔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예약판매시 푹과 티빙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텔레비' 박스 이미지. /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선보인 OTT 서비스 '텔레비'의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본격적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T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프로모션과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OTT 시장 선점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로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이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지난 16일부터는 초고화질(UHD) 방송 상품과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신규 가입하거나 스카이라이프 인터넷에만 가입해도 텔레비 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존 상품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방송과 인터넷 결합상품 가입고객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딜라이브 플러스 10월 정기콘텐츠 업데이트 이미지. / 딜라이브



딜라이브는 자사 OTT 박스 '딜라이브 플러스'에 무료 시청이 가능한 콘텐츠를 1만5000여편으로 확충했다. 현재 최신무료 영화와 드라마, 연예 엔터테인먼트 장르에 2300여편, 시사 보도 교양콘텐츠 장르에 2800여편, 골프, 등산, 바둑 등 스포츠 장르에 2300편, 키즈 애니와 교육 어학에 4700여편, 홈쇼핑, 종교, 건강 등 라이프스타일 장르에 2900여편 등 총 1만5000여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지난 25일부터는 판매가 15만원인 딜라이브 플러스 OTT 박스를 9만5000원에 판매하는 세일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OTT박스를 구매할 경우 특별 프로모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는 지난 8월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유료방송사업자가 이처럼 OTT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이유는 이탈하는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를 막고, OTT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기존 상품은 40대 이상이 주류였다면, OTT는 서비스 이용자 층이 20~30대다. OTT를 무기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낮은 가격으로 수많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특성 상 OTT사업에 대해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셋톱박스를 가입자가 직접 구입 후 설치해 추가 비용이 없고 2030세대를 타깃으로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OTT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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