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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산 원전 해외 수주 잰걸음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전 모델 'APR 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EU-APR'조감도./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이 재개되면서 정부가 국산 원전의 해외 수주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형 원전인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모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하면서 유럽 수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밀란 슈테흐 체코 상원의장, 야로슬라프 쿠볘라 체코 상원 부의장, 토마쉬 후삭 주한체코대사 등과 면담을 갖고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체코는 추가로 2기를 더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중에 신규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면담 자리에서 백 장관은 "한국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에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은 40여 년간의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세계 최고의 원전 건설·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체코의 유수 기업들과 한국 기업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면 체코 원전산업도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체코측이 바라는 현지화 비율을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체코 또한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우리 원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12일 얀 슈틀러 체코 정부 원전특사 일행은 한수원 부산시 기장군 고리본부와 울산시 울주군 새울본부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하고 신규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슈틀러 특사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지닌 원전을 개발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주어진 예산으로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며 "한수원은 체코의 신규원전 건설에 참여할 최고의 잠재공급사 중 하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어 페트르 크르스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일행도 지난 18일 한수원을 찾아 "체코의 규제요건까지 적합하게 잘 반영돼 안전하게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원전 안전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유럽의 경우 체코에 이어 영국도 21조원 규모의 차세대 원자로를 건설하는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개발사인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 60%는 일본 도시바가 갖고 있다.

이 사업에 한국형 신형 원전 모델인 APR 1400도 후보 모델 가운데 하나로 포함돼 있다. 한전이 도시바의 누젠 컨소시엄 지분 60% 인수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한국형 원전도 수출 후보로 포함된 것이다.

한편, APR 1400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모델과 같아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사우디가 추진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백 장관은 이날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을 면담하고 사우디의 상용원전 도입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국가 원자력에너지 사업으로 2030년까지 2.8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소형원자로 개발과 원전 산업 육성, 원전 규제체계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 장관은 한국이 사우디의 원전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과 규제체계 마련 등 원전건설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사우디는 원전 산업 현황과 규제체계 구축 일정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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