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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딥러닝 데이 개최… GPU 발전에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

셴커 드리베디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수석 부사장이 31일 '딥 러닝 데이 2017'에서 강연하고 있다. /엔비디아



사람과 같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AI) 로봇은 언제쯤 등장할 수 있을까.

엔비디아가 3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딥 러닝 데이 2017'을 개최하고 인공지능의 발전 역사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샨커 트리베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이 참석해 비전을 공유했다.

샨커 부사장은 무어의 법칙이 무너졌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대학에 들어갈 시기 PC 시대가 열렸다. 빌게이츠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PC가 1대씩 보급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시간이 흘러 모바일 시대가 열렸고 사람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개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활용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샨커 부사장은 "수백억에 달하는 디바이스가 데이터센터에 연결된다. 서로 동일하거나 이질적인 시스템에서 사용되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알고리즘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며 "과거에 개발됐지만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부족에 쓰지 못하던 딥러닝 알고리즘도 쓸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어의 법칙은 2~3년마다 성능이 50% 향상된다고 하지만 PC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은 한 자리 개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 개선이 컴퓨팅 파워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GPU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이미지 추론, 인식학습 프로그램 '레스넷'으로 1초당 4만5000개의 이미지를 처리하려면 CPU 기반 서버 160개가 필요하다. 샨커 부사장은 "GPU 기반 서버에 텐서RT 3를 활용하면 4개 노드를 1개로 줄이고 비용은 1/6으로, 전력소모는 1/20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GPU가 딥러닝에 특화된 성능을 보여줌에 따라 개발자 수도 증가세에 있다. 샨커 부사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등록된 GPU 개발자는 64만5000명으로 지난 5년 사이 15배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GPU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을 보다 많은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샨커 부사장은 "(운전석이 없어도 되는) Lv5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200여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 중"이라며 "도시 내에 있는 CCTV 등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거나 스스로 움직이고 무언가를 만드는 제조용 로봇 생산, 외과 수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강연에 나선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알파고처럼 인간의 뇌를 닮은 소프트웨어와 이족보행 로봇 등 몸을 가진 하드웨어 기술이 각각 발달됐다"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기초적인 몸을 가진 스마트 스피커가 등장했듯 점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형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동면 KT융합기술원장 역시 "과거 가상으로 존재하던 인공지능이 점차 현실세계로 나오고 있다"며 "네트워크 기술 발달이 오프라인 영역을 IoT 영역으로 변환하며 가능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대만에서 인공지능 관련 세션과 기술을 선보인 'GTC 대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1월 1일부터는 미국 워싱턴에서 'GTC DC'를 개최하고 호버바이크, 인공지능 경찰차 등 30여 가지 이상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전시·시연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GTC에 총 2만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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