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KMI "국내 1만톤급 이상 제2쇄빙연구선 건조 시급"

최근 세계 주요국들이 북극해 자원개발을 위한 북극 진출에 적극적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1만톤급 이상의 대형 제2쇄빙연구선 건조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최근 세계 주요 국가들은 북극 과학연구를 증진하기 위해 앞 다투어 쇄빙연구선의 건조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2만1000톤급의 쇄빙연구선을 보유한 중국은 추가 건조에 착수해 2019년에 완료할 계획이며 일본도 북극 전용 쇄빙연구선의 건조를 결정하고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I에 따르면 이처럼 주요국들이 쇄빙연구선 확충에 나선 이유는 그만큼 북극 과학연구에 대한 수요가 많고 자국의 이익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북극 과학연구는 북극해 해저와 해상에 대한 기초 과학연구뿐만 아니라 신기술 및 신제품의 방한성능 시험장과 국제협력 증진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북극과학연구는 북극해 자원개발, 항로이용, 환경보호와 항해안전을 위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러한 북극 과학연구는 대륙인 남극과 달리 대부분 바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고정된 과학기지보다는 쇄빙연구선을 통한 연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7500톤급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아라온호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연구와 기지 보급 활동을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연간 320일 정도의 운항 중 실질적으로 북극연구에 투입되는 기간은 채 30일도 못된다. 그 이유는 아라온호는 당초 남극 과학연구를 위해 건조됐지만 북극 연구에도 투입되면서 태평양을 건너며 극과 극을 오가야 하는 비효율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쇄빙연구선을 통한 북극 과학연구는 과학연구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첨단 선박건조기술 축적,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북극권 협력 증진 등 부수적인 가치도 지대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 세계 국가들이 최근 건조 중이거나 건조계획 중인 쇄빙연구선 26척 중 건조규모가 확정된 것은 25척이다. 25척 중 1만톤이 넘는 쇄빙연구선은 총 17척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KMI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도 북극 과학연구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1만톤급 이상 규모의 제2쇄빙연구선을 조속히 건조할 필요가 있다"며 "북극 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나라가 옵서버국가로 지위를 확보하고 비북극권 국가 중 가장 활발한 국제협력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북극 과학연구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위한 제2 쇄빙연구선 확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