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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10년 주기 ‘TV 전쟁의 해’

전 세계적으로 TV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패널 가격 하락과 TV 교체 수요 등이 맞물려 성장이 예상된다. 2월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국제 경기도 수요 증가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TV 시장의 1,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 역시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평판디스플레이 수요가 올해 대비 7.2% 증가한 2억1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14년 10.8%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IHS 마킷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는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TV 등 완제품의 소매가 하락이 꼽힌다. TV 가격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그러나 LCD 패널 평균가격은 지난 1월 210달러에서 이달 들어 173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 추세다.

또한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TV 교체 수요도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은 아날로그 신호로부터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에 따른 교체 수요로 2009년과 2010년에 10%에서 21% 증가한 바 있다.

리키 박 IHS마킷 디렉터는 "소비자의 TV 교체 주기는 보통 약 10년"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대체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도 개최된다.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해에 패널 판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신규 대형 TV에 대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 같은 TV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삼성전와 LG전자의 화질 경쟁 역시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내년에는 '명암비' 관련한 기술 공방이 예고된다.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3분기에만 약 25만대 판매한 OLED TV./LG전자



TV 화질에 대한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인 명암비는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극대화해 보다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도록 해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삼성 퀀텀 다이렉트 디밍'과 '삼성 퀀텀 디밍', '슬림 다이렉트 디밍', '큐 엔진' 등의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했다.

디밍이란 백라이트에서 오는 빛을 막거나 열거나 하는 식으로 디스플레이를 조절하는 기술로, 제로에 가까운 블랙 휘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3분기에만 약 25만대 팔린 OLED TV는 화소별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 속에 검정색을 가장 검게 표현한다. 마케팅 이를 내세워 '완벽한 블랙'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표 출원한 디밍 기술은 LG전자가 내세우는 '블랙'에 대한 구현을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한 기술 경쟁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TV 라인업 출시전 상표권을 등록한 사례에 비춰보면 내년 TV 신제품에 디밍 관련 기술을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함비를 강조해온 LG전자와 내년에는 명암비 관련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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