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toa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에서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왼쪽 네번째),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왼쪽 다섯번째), 윤석암 SK stoa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T 커머스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SK stoa(스토아)'가 공식 출범했다.
SK브로드밴드는 T 커머스 사업을 분할하고, 자회사인 SK stoa를 설립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T 커머스 사업을 본격 육성해 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한다.
SK stoa의 초대 대표는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이 겸임한다. 자본금은 SK브로드밴드가 100% 출자한 200억원 규모다. SK stoa는 약 100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매년 40~60명의 인력을 충원해 2020년까지 21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T 커머스 사업 관련 상품 소싱 및 방송기획, 마케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SK stoa' 사명은 '쇼핑에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Shopping to All)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 그룹의 커머스 기업이라는 후광효과와 쇼핑 전문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인식 할 수 있도록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 stoa의 공식 출범으로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SK stoa는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이 TV 홈쇼핑에 비해 월등히 높은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커버리지 확장에 따라 상품판매 확대와 다양화가 가능하다. 향후 유망 중소기업과 공동 브랜드 제휴를 추진하고 우수 중소기업 전용관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적 기업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지향하는 '행복한 쇼핑 습관(가칭)' 캠페인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 stoa를 '국내 No.1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데이터방송의 강점인 양방향의 서비스를 개발해 차별화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TV 홈 쇼핑 고객의 수동적인 상품 구매방식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및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른 상품을 보여주는 맞춤 쇼핑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쇼핑의 편리성을 확대하고 핀테크 기술기반의 TV페이를 도입해 리모컨 간편 결제를 지원키로 했다.
SK stoa는 이와 함께 ▲고화질의 안정적인 방송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자체 스튜디오 구축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모바일 앱 개발 및 UI/UX 개편 ▲맞춤형 쇼핑 및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방송서비스를 비롯한 신규 사업 ▲빅 데이터 분석 및 응용 시스템 구축 등 SK브로드밴드와 연계한 사업 투자를 모두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021년까지 취급고 2조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SK stoa를 국내 1위 T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해 SK그룹 내 미디어 기반 대표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목표다.
윤석암 SK stoa 대표는 "서비스 영역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즈 모델 발굴 등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 기반의 다원 방송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데이터 커머스 방송을 실현해 향후 5년 내 퀀텀 점프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설립 자회사의 이용약관 마련 및 신고 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는 B tv 고객을 대상으로도 SK stoa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5년 1월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인 'B tv 쇼핑'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SO 9개, IPTV 2개, 위성방송 1개 등 총 12개 플랫폼에서 T 커머스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