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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내년 화두는 '환율변동'…"환자손은 이미 진행중"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환율 변동'을 꼽았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이 50만 달러 이상인 514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8.4%가 내년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가 환율변동이라고 답했다.

/한국무역협회



다음으로는 글로벌 경쟁 심화(25.1%)와 미국·중국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16.0%)가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환율 하락세가 내년도 수출 채산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수출 기업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구체적 수치로도 확인됐다.

응답 기업들이 계획한 내년도 사업계획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 기업의 67.9%가 적어도 미 달러화 등 1개 이상의 결제통화에 대해 환차손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다수 기업들은 수출 단가 인상을 통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10% 하락에 대해 수출 단가를 몇 %포인트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5%포인트 이하'라고 답한 기업이 77.4%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전혀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27.3%에 달해 대다수의 기업들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절반도 보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의 기업들은 환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58.4%는 현재 환 리스크를 전혀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75.9%는 환 헤징 비율이 20% 미만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내에 환율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8.6%에 불과했다.

김건우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을 대비해 장기적인 환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들의 자체적인 환율 전문가 육성 및 관련 컨설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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