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ThinQ)'를 공개했다.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삼았던 LG전자는 씽큐라는 브랜드로 인공지능 선도 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0일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씽큐는 '당신을 생각한다'는 의미의 '씽크 유(Think You)'와 '행동한다'를 연상시키는 '큐(Q)'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용자를 실질적으로 배려한다'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지향점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차세대 가전 경쟁력으로 삼고, 그간 인공지능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세우기 위한 토대를 다져 왔다.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내 가전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 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에서 인공지능 가전을 잇달아 선보였다.
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 로고./LG전자
또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인공지능 가전·서비스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6월에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해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 중에 있다.
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 '딥씽큐'를 중심으로 네이버와 아마존, 구글 등 국내외 플랫폼 업체와의 협업 통해 인공지능 고도화에도 집중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씽큐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가 매일 접하는 가전 제품과 서비스에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전을 필두로 로봇,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ThinQ)'를 선보이고, 씽큐라는 브랜드로 AI 선도 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2017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LG전자
우선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의 경우 제품명 앞에 '씽큐'를 붙인다. 디오스, 트롬, 휘센 등 별도의 제품 브랜드가 있는 경우, 제품 브랜드 뒤에 '씽큐'를 붙여 해당 제품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것을 알릴 계획이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출시한 인공지능 에어컨은 'LG 휘센 씽큐 에어컨', 인공지능 세탁기는 'LG 트롬 씽큐 세탁기'가 된다.
또 LG전자는 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전시 부스에 씽큐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대대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전자 한창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씽큐' 브랜드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을 적극 전파하며 인공지능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