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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공시브리핑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이정환 전 KRX 이사장

이정환 주금공 신임사장.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와 갈등을 빚고 떠났던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돌아왔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신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임명 제청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금융위는 이 전 이사장이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참사관,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경제·금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으며 오랜 공직 경험을 통해 경제·금융 정책 전반에 걸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재임 기간에 주택연금제도의 토대가 된 역모기지 활성화 방안을 주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금융위는 이 전 이사장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금융 공급, 주택연금 활성화 등 핵심기능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신임 사장은 행시 17회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8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지만 이명박 정부와의 마찰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6개월 만에 자진사퇴했다.

지난 대선 때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경제정책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총선 당시 부산 남구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2009년 거래소를 떠날때 유명한 고별사를 남겼다.

당시 고별사에서 그는 "금융당국의 집요한 협박과 직간접적인 사퇴압력을 받았다"며 "하루하루가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고, 1년 6개월이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거래소의 후배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배신, 하극상, 배은망덕'이란 격한 표현까지 꺼내 들고, 새 정부에 줄을 섰던 직원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의 인생은 길다"면서 "좀비들은 일시적으로 득세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머지 않아 사멸한다"고 했다.

마치 미래를 예견한 것 처럼 이 신임 사장의 일선 복귀는 한마디로 '화려한 귀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정환 주금공 신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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