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게임

신작으로 주도권 경쟁 나서는 게임 '빅3'…기업 문화도 바꾼다

올해 출시 예정인 '리니지2M' 대표 이미지. / 엔씨소프트



게임업계가 2018년에도 모바일 게임 전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새해부터 '빅3'로 꼽히는 대형 게임사를 포함해 중견 업체까지 모바일 게임 대작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밤낮없이 몰두하며 일하는 기업 문화도 근무환경 개선안 등을 통해 탈바꿈할 전망이다.

◆넥슨·넷마블·엔씨 '빅3' 새해 모바일 신작 정면대결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가 연초부터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리니지' 등 지식재산권(IP)에 강점이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등을 내놓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M'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도 기존 IP의 이용자 기반을 흡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지난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등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한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외부 IP를 이용했지만 완성도 높은 기술을 적용해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넥슨은 이달에만 인기 만화 IP을 활용한 '열혈강호M',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모바일 게임 2종을 출시한다. 열혈강호M은 오는 11일,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 펄어비스 등 중견 게임사의 신작도 있다. 게임빌은 오는 12일 개발 인력 100여명을 투입한 '로열블러드' 출시를 앞두고 있고, 펄어비스는 자사 인기 게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북미 인기 만화 출판사 DC코믹스의 IP를 기반으로 한 'DC언체인드'를 내놓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인기 온라인 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정식 후속작인 '그랜드체이스 포 카카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밤낮 없던 근무환경, 새해부터 바뀐다

그간 말많던 기업문화도 대형 게임사 위주로 바뀐다. 넥슨은 내달 5일부터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운영정책에 '상담사 인권 보호를 위한 운영정책'을 도입한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와 최접점에서 마주하는 상담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쾌적한 운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내달부터 상담사에게 욕을 하거나 인격을 침해하면 최대 30일간 게임이용을 제한한다. 상담사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언행으로 상담업무를 방해하는 것도 제재대상 행위에 해당된다.

이번 운영정책 도입을 통해 상담사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 1차로 경고조치와 함께 상담이 중단된다. 재발시 2차로 3일간 게임이용 제한 제재가 내려진다. 이후에도 욕설, 성희롱, 모욕, 인격침해 등이 반복되면 게임이용이 7일간 제한된다. 제재 누적일은 최대 30일까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 중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해 직원들이 근무시간과 일하는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우선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유연 출퇴근제(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시범 운영하고 '탄력적 근로 시간제' 도입도 논의키로 했다.

유연 출퇴근제가 도입되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출근 시간을 선택해 하루 9시간을 근무하면 된다. 탄력적 근로 시간제는 한 주의 근로시간이 늘어나면 다른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법정 근로시간에 맞추는 제도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유연근무제를 체계화하는 등 게임업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근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로의 등대'로 불리는 넷마블은 지난해 2월부터 야근과 휴일 근무 금지 등이 포함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실시했다.

지난해 게임 업계는 강도 높은 철야와 휴일 근무 등으로 직원이 돌연사, 과로사 하는 일이 발생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의 경우 기존 기업과 달리 역사가 짧고, 개발자들이 신작 개발에 밤낮없이 몰두하는 문화가 남아있어 근무환경, 기업문화 등이 뒤쳐진 부분이 있다"며 "대형 게임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게임 산업도 점차 근무환경 개선 등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