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개척을 위해 2011년부터 전국에 본격적으로 문을 연 오프라인 정책매장 '아임쇼핑'이 제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지난 한 해 13개 매장을 통해서 판매된 중소기업 제품 총 매출은 100억원이 훌쩍 넘었고, 인천국제공항내 기존의 2곳 매장 외에도 최근에 또다시 제2터미널 면세점에 입점하며 글로벌 소비자 추가 공략에 나섰다.
23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전국 13개 아임쇼핑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106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매장에는 2365개 중소기업들이 출시한 1만5373개 제품(중복 제외)이 입점해 있다.
중기유통센터는 2011년 봄 당시 본사가 있는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 처음으로 매장 문을 연 이후 같은해 말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를 비롯해 인천공항서편(2012년 6월), 부산역(2013년 2월) 등으로 매장을 넓혔다.
특히 2016년에만 서울 종로에 있는 SM면세점(2월), 신세계센텀(3월), 신세계본점(5월) 등 면세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11월) 등에도 추가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의 경우 백화점을 포함한 5개 대형유통점내 아임쇼핑 매장에서 53억원 가량이 팔려나갔고, 7개 면세점내 매장도 39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신라면세점과 양재에 있던 매장은 지난해 철수했다.
그러다 최근 개항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내 면세점에도 지난 18일 매장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제품 전용매장인 아임쇼핑은 인천공항에만 모두 3곳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제품을 잘 만들어도 인지도 등이 부족해 유통채널 진출이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특히 대기업이나 해외 명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점은 중소기업들의 접근이 더욱 어렵다"면서 "한정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위해선 외국인 방문객 접근이 쉬운 면세점 입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공항내 추가 입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에 있는 아임쇼핑 입구.
제2터미널에 추가로 오픈한 매장은 약 25평 규모로 62개 업체가 제조한 패션잡화, 식품, 뷰티용품, 기념품, 가전 및 디지털, 여행용품 등 1100여개 품목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입점기업인 네오티즌 함성욱 대표는 "면세점 입점은 판매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가 뛰어나 해외바이어들에게도 인정받는 중요 유통채널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기유통센터는 중소기업들이 만든 우수 혁신 아이디어 제품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입점 희망 중소기업은 중기유통센터 마케팅지원종합시스템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별도의 선정절차를 거쳐 입점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제조하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