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여민수 광고사업총괄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대표 체제 변환을 통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 간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6년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모바일과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다음 등 서비스에서 추출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토록 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도 2016년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부터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 수익 기반 확보 등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됐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오는 3월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다. 임 대표는 3월 이사회 전까지 임기를 수행하고, 이후에는 미래전략자문역으로 경영진에게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때 선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설렘을 느낀다"면서,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수많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는 "5600명이 넘는 카카오공동체 크루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돼 긴장감과 함께 무한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해온 카카오의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