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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SK, ‘ICT·화학·물류’ 날개 달고 ‘수출기업’으로 날다

SK그룹이 지난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역대 최대인 54.2%를 기록하며 수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초 열린 'SK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SK그룹



SK그룹의 지난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역대 최대인 54.2%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내수기업'이라고 평가됐던 SK가 수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것.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의 수출 증가 속에 에너지·화학, 물류서비스까지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빠르게 수출 중심의 기업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정확한 안목의 인수합병과 혁신의지 등이 SK를 수출기업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해 에너지·화학, ICT, 물류서비스 계열사의 수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 139조원대비 수출 비중이 7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54.2%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수출비중(52.2%)이 50%를 넘은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SK그룹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578조원 규모인 것을 감안할 때 SK그룹의 지난해 수출 기여도 역대 최고인 13%에 이른다.

SK그룹은 지난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접어든 반도체의 기록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수출 중 ICT에서만 3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화학은 35조7000억원, 물류서비스는 9조5000억원에 달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주력 수출품목이었던 에너지·화학 제품에 반도체 등 ICT 제품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수출 비중 54.2%라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결단으로 강력한 ICT 수출동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최 회장의 과감한 투자도 한몫했다.

SK그룹 내 ICT 수출 규모 추이는 SK하이닉스가 편입된 지난 2012년 9조50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13조3000억원, 2014년 16조2000억원, 2015년 18조6000억원, 2016년 17조원 2017년 30조3000억원 등 급증했다. SK하이닉스 편입 이후 지난해까지 ICT 누적 수출액만 100조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설비확대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했다. 기술집약 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 회장의 전략에서다.

2011년 8340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비는 2016년에 2조967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액수다. 올해도 시설투자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에너지·화학 관계사들도 최 회장의 사업 모델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모든 과정의 '딥 체인지' 아래 글로벌 파트너링과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지난해 3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수출 규모(30조2000억원)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46조8000억원 중 33조5000억원을 수출, 수출비중이 71.6%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非)정유부문의 지속적인 투자로 견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차세대 먹거리인 화학·배터리분야의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됐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M&A를 모두 성사시키며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시장에 진출했다. 배터리사업도 서산 배터리공장 생산설비 증설 추진 등 글로벌 수주경쟁에 적극 나섰다.

SK그룹의 수출 주도형 성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책임질 만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실제 SK그룹의 연도별 수출 기여도는 2013년 11.8%, 2014년 12.3%, 2015년 11.4%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최고치인 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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