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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 클럽' 코앞에 둔 카카오, 올해 공격적 투자 나선다

2017년 4분기 및 연간 카카오 실적 요약 (단위: 백만 원). / 카카오



카카오가 지난해 연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사업 영역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972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 순이익 127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와 9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카카오는 작년 2분기(4684억원)를 시작으로 3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매출을 이끈 것은 간판 사업인 음원, 게임,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콘텐츠 부문이다. 지난해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985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와 비교해 약세로 지적됐던 디지털 광고는 2016년 대비 매출이 12%가 늘어난 59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와 전자상거래 등이 포함되는 기타 부문은 커머스 매출 증가와 로엔의 매니지먼트 매출 증가에 따라 391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와 25%가 줄었다. 4분기의 영업이익·순이익 감소는 게임 사업의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에 따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신작 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 하락했다.

카카오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주식예탁증권(GDR) 상장으로 확보한 1조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신규 사업인 AI 스피커, 카카오뱅크 등을 포함해 전 분야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 이는 공격적인 투자가 맞다는 것을 확인해준 사례"라며 "기술과 소프트웨어(SW)가 사회에서 차지 비중 늘어남에 따라 기존 사업뿐 아니라 좋은 이익을 보이는 곳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의 신사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지난해 10월 판매 이후 8만대가 완판됐고, 주간 사용률은 90%에 달해 전세계 AI 스피커 중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가입자도 지난해 4분기 기준, 2120만명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지난달 출시된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는 출시 한달 만에 30만장 발급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외에서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거나 로엔엔터테인먼트처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M&A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M&A 규모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카카오 모빌리티 서비스 수익화에도 나선다.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카카오 택시는 올해 1분기부터 B2B(기업간 거래) 택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수익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콜당 수수료를 과금하는 구조로 만들어 카카오블랙, 카카오드라이버 등으로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임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임지훈 대표는 "그간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기존 서비스를 종료 시키는 일을 주로 해왔다"며 "체계가 잘 잡힌 카카오 구조에서 카카오가 가진 자산들을 꿰어서 더 좋은 보배로 만들어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선임된) 여민수, 조수용 신임 대표 내정자가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카카오가 생활의 모든 순간에 이용자에게 가치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경영팀의 사업 방향성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내부에 있던 인물이기 때문에 기존 기조를 유지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올해는 신규 플랫폼 나온 것을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으로 실현시키는 한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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