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대유, 동부대우전자 FI 마음을 잡다…가전업계 3위로 우뚝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를 거느린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며 국내 3위 가전업체로 올라섰다.

대유위니아는 동부대우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80개국에 이르는 해외 영업망으로 사업구조 다변화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게 됐다.

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법인 외관사진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 광주 공장 외관./대유위니아



11일 전자업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지난 9일 23시경 동부대우전자 및 그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최종 인수 거래대상은 FI 중 한 곳인 한국증권금융(유진DEC사모증권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이 보유한 지분 15.2%를 제외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84.8%다. 대유그룹은 이들 지분을 약 900억원에 매입하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당초 알려진 1800억원보다 절반가량으로 크게 낮아졌다. FI는 DB그룹이 대우일렉을 인수할 당시 135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에 FI는 5년치 이자를 합한 1900억원을 수준을 기대했다.

그러나 흥행 부진 속 우선협상자로 거론됐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도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재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FI 측도 손해를 보더라도 하루빨리 매각을 성사시키고 하는 입장이어서 대유는 크게 낮아진 가격 조건으로 동부대우를 품에 안게 됐다.

대유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이후에 동부대우전자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동부대우 광주공장 인수, 직원 고용 보장 등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대우전자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대우전자로 출발한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를 거쳐 2013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안기며 동부대우전자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업계는 이번 인수로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가 제품 라인업이나 영업망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내수 중심에서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됐고, 동부대우전자도 현재 양판점에만 국한된 영업망을 대유위니아가 보유한 전국 200여개의 전문매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사용하는 부품과 원자재도 대량·통합 구매를 통해 원재료비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유그룹은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