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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JY 경영복귀에 쏠린 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됐다. 구속 353일만이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삼성전자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석방 후 2주가 지난 지금도 이 부회장의 행적은 뚜럿한 게 없다. 경영 복귀를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그의 경영복귀 시점은 오리무중이다.

이 부회장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데는 항소심 판결에 대한 논란과 함께 삼성이 다스의 변호사 비용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규 차명 계좌가 발견 등의 악재가 계속되는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없는 지난 1여 년간 내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문인 경영체제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총수 부재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끊기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 등을 잃으면서 삼성 내부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삼성은 내달 창립 80주년을 맞는다. 삼성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삼성상회(삼성물산) 사업을 시작해 이제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1위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도 꼽힌다.

그만큼 국민의 기대는 크다.

싸늘한 여론이 쉽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경영 복귀도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

이 부회장이 석방 후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한 약속처럼 대한민국 1등 기업의 위치와 무게감 맞는 윤리 경영과 과감한 투자, 일자리 확대로 사회적 역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사회적 신뢰 회복도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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