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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김치 먹으면 독감 낫는다"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한국식품연구원·고려대학교·세계김치연구소·대상㈜ 공동 연구팀은 김치유산균 및 전통발효식품 김치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급성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이들 인플루엔자는 항체가 개발되더라도 지속적인 변이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대상주식회사 류병희 박사 연구팀은 전통발효식품 김치 및 김치유산균을 고려대학교 이일섭 교수 연구팀의 BSL(Biosafety Level) 시설을 갖춘 첨단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김치 및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효능과 작용기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김치를 발효과정에 따라 담금직후 '초숙기', '적숙기', '과숙기'로 나눠 제조하고 각각의 시료를 바이러스 감염세포 및 동물에 투여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세포와 비교해 적숙기 김치추출물 투여군에서 H1N1아형 플루바이러스 및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의 플라그 형성을 현저히 억제했다.

김치 부재료로서는 파, 생강의 플루바이러스 및 조류독감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추출물에서 최고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허출원 3건, 논문 투고 3건을 마무리했다. 또한 항바이러스 건강기능식품과 전통발효식품 개발의 기초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인호 박사는 "김치뿐 아니라 기타 장류, 주류 등 발효식품과 향장, 동물사료, 식의약 소재로 응용범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전통식품 발효 중 유전체, 대사물질, 기전해석 등 한국인의 체질에 최적화된 균주 및 발효식품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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