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자들이 신촌 브라이트 3층 캐쥬얼 VR룸에서 VR 게임을 테스트하고 있다.
KT가 GS리테일과 합심해 오는 3월 신촌에 가상현실(VR) 테마파크인 'VRIGHT(브라이트)'를 오픈한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명물거리에 위치한 브라이트는 총 2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KT 관계자들이 신촌 브라이트 2층 어트랙션 존에서 '아담 루인드시티'를 체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브라이트 건물 2층에는 놀이기구를 타고 VR 콘텐츠를 즐기는 어트랙션 존과 1인칭 총싸움(FPS) 존이 있다. 우선 어트랙션 존에 있는 '아담 루인드시티'를 체험해 봤다. 우주비행선에서 가져온 듯한 거대한 의자에 앉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했다. 컨트롤러에 있는 빨간색 미사일 버튼을 누르고 눈앞에 나타난 괴물들을 퇴치했다.
KT 관계자가 신촌 브라이트 2층 어트랙션 존에서 '넥스트 컨플릭트' 비행 액션 VR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있다.
다음으로 바로 옆에 위치한 '넥스트 컨플릭트'라는 비행 슈팅 액션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플라잉 제트를 타고 장애물들을 피해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플라잉 제트가 앞으로 기울자 몸이 앞으로 쏟아질 듯 쏠려 내렸다. '악!' 소리가 절로 났다. 잠시나마 아이언맨이 된 듯한 착각을 느낄 수 있었다.
KT 관계자들이 신촌 브라이트 3층 AR 스포츠존에서 게임 하도(HADO)를 테스트하고 있다.
3층에는 AR 스포츠존과 캐주얼 VR룸이 있다. AR 스포츠존에서는 하도(HADO)라는 3대3 대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도는 공을 던져 상대편 플레이어를 맞추는 게임이다. 손을 올려 공을 던지는 시늉을 했더니 공이 포물선 궤적을 따라 날아갔다. 손을 번쩍 들어 올렸더니 방어막이 만들어졌다. 상대 팀 선수가 내게 던진 공이 밖으로 튕겨 나갔다. 운동회 때 공던지기 게임을 하던 추억이 생각났다.
캐쥬얼 VR룸에는 VR 장비와 모니터, 안전요원이 있다. 요원의 안내를 따라 게임을 선택하면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VR 게임존에서는 '버블팝'이라는 게임을 체험했다. 버블팝은 왼손에 쥔 컨트롤러로 비눗방울을 쏴서 몬스터를 가두고, 오른손의 컨트롤러로 방아쇠를 당겨 레이저를 쏴서 괴물을 죽이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다. 어린시절 즐겼던 '뿌요뿌요'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합쳐 놓은 게임과 비슷했다.
캐쥬얼 VR 게임존의 큰방에는 13개의 게임이, 작은 방에는 9개의 게임이 마련돼 있다. 게임 시간은 평균 5분 내외이며 난이도가 높은 게임은 15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가격은 빅3의 경우 성인 1만5000원, 소인(13세 이하) 1만3000원이며, 빅5는 여기에 2000원씩 추가된다. 하루 자유 이용권은 성인 2만2000원, 소인 1만9000원이다. 3월 한 달간 개점 기념으로 평일 30% 할인이 진행된다.
KT는 VR 테마파크인 브라이트와 같은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 사업을 2020년까지 직영점 및 가맹점 형태로 200여 지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