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시부스에서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모여 전시 성료를 기념하고 있다./ KT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리더십을 공고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다가올 5G 시대를 미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5G 방송중계 서비스'는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는 KT의 독자적 무선 VR(가상현실)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 기술을 적용해 게임 콘텐츠를 원거리 서버에서 실행하고 가볍게 휴대폰 기반 HMD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울러 KT가 독자 개발한 흔들림 방지 기술을 통해 VR게임의 문제로 지적되던 어지러움을 줄였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포함해 GSMA 사무총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KT MWC 전시관을 방문해 서비스를 체험했다.
또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차세대모바일네트워크(NGMN) 간담회에 참여해 5G 발전 방향과 KT의 5G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MWC 2018 키노트 스피치에서는 GSMA 사무총장 매츠 그랜리드가 연사로 나와 KT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시범서비스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최근 방문한 한국의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제공되는 5세대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며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만들어내는 타임슬라이스 기술이나, 태블릿을 통해 경기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치 경기 속에 직접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KT는 MWC 2018 기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베냉 정부 고위급 인사를 만나 협력체제를 강화했다. 아프리카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전자정부 구축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아프리카 정부들의 주요 인사와 미팅 및 제휴를 진행했다.
우수 중소기업 및 협력사들도 이번 MWC 2018에서 KT와 함께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장 전면에 배치한 '스내쳐 AI'의 5G 방송중계 서비스를 비롯해 '에프알텍'의 5G 서비스망 적용 장비인 5G DAS, '맥스트'와 '버넥트'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원격지원 AR 영상통신 서비스, 다양한 보안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아이리시스'의 홍채·얼굴 인식 솔루션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