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가운데)과 윤희석, 성현우/메트로 손진영 기자
[ME:현장]"떴다, 장문복!"..버스킹 나선 '프듀2', 홍대 '들썩'
가수 장문복이 휴일 오후, 홍대에 등장했다. 신보 발매를 앞둔 그가 성현우, 윤희석, 이휘찬, 소지혁과 함께 버스킹에 나선 이유는 뭘까.
장문복은 오는 6일 미니앨범 'Peeps'를 발매한다. 지난 2016년 첫 디지털 싱글 '힙통령' 이후 처음으로 발매되는 오프라인 앨범이다.
이미 'Peeps'의 티저 리스트와 콘셉트 포토 등은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여기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이자, 최근 한솥밥을 먹게 된 성현우, 윤희석이 함께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버스킹에도 동료들은 함께 했다. 장문복과 성현우, 윤희석 그리고 이휘찬과 소지혁이 팬들 앞에 섰다.
◆'혼자도 괜찮아' 장문복의 말말말
장문복은 1일 오후 3시 30분 경, 홍대입구역 근처 버스킹존에 나타났다.
다른 연습생들보다 먼저 팬들 앞에 선 장문복은 "추운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부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에 제가 먼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며 버스킹의 시작을 알렸다.
장문복은 자신의 첫 싱글 '힙통령'을 선보인 뒤 버스킹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오는 6일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힌 그는 "먼저 공개된 티저 사진들은 어땠냐"며 팬들의 반응을 물었다.
팬들과 실시간 소통도 이어졌다. 장문복은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 물어보라"고 한 뒤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나갔다. 티저 사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앨범에 담길 신곡 힌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희석과의 깨알 같은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희석이가 최근에 (오앤오에) 들어왔다. 같이 연습하다보면 투정도 부리고 하는데 귀여워서 많이 예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성현우와 함께 한 네이버 V앱 방송에서 내건 공약도 실천했다. 장문복은 "지압 슬리퍼를 신고 춤을 추겠다고 한 약속을 오늘 지키겠다"면서 '열정의 아이콘'다운 춤실력을 선보였다.
장문복(가운데)이 이휘찬(왼쪽부터), 윤희석, 성현우, 소지혁과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모습./메트로신문 손진영 기자
장문복이 1일 오후 성현우, 윤희석, 이휘찬, 소지혁과 함께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에 나섰다./메트로신문 손진영 기자
장문복(가운데)이 이휘찬(왼쪽부터 차례대로), 소지혁, 성현우, 윤희석과 함께 1일 오후 홍대 버스킹 공연에 나섰다./메트로신문 손진영 기자
◆팬미팅 따로없다…인산인해
앞서 소속사 오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오앤오)가 공식 SNS 등을 통해 공연을 예고했던 터라,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팬은 "소속사의 공지를 보고 12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팬들은 11시 이전부터 와서 기다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문복, 성현우, 윤희석, 이휘찬, 소지혁의 이름이 적힌 응원 도구를 든 팬들은 이들의 등장 전부터 이름을 연호했다.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 장문복은 팬이 건네준 화관과 머리띠를 쓰고 포즈를 취해주는가 하면, 뒤늦게 합류한 네 명의 동료들과 함께 앨범에 수록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장문복은 "최근 연습하면서 느낀 게 있다. 바로 여러분, 팬 분들이 아니었다면 버스킹도 앨범도 나오지 않았을 거란 것"이라며 "그래서 여러분께 박수를 드리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30분 가량 진행된 공연은 환호 속에 끝을 맺었다. 비록 '진짜' 무대는 아니었으나 '열정의 아이콘'들이 함께 뭉쳐 더 리얼한 무대를 완성했다.
혼자도 다섯도 괜찮다. '프듀2'에서 장문복이 꿰찬 '긍정', '열정'이란 수식어는 지금도 유효하기에 그의 신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