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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0명 중 6명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 방치"

우리나라 근로자 10명 중 6명은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별다른 대책 없이 사실상 방치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30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만20세∼50세 미만 근로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괴롭힘 방지를 위해 현 직장이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47.4%에 달했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11.4%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괴롭힘 방지를 위한 회사 차원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셈이다.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근로자는 41.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은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조직 또는 다수인이 적정 범위를 넘어 특정인에게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사내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강습이나 연수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2.4%에 그쳤고, 상사가 부하를 대하는 방법과 관련한 강습이나 연수를 받았다는 답은 25.2%, 직장 내 의사소통 활성화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는 답도 37.2%에 불과했다.

현 직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활동을 실시한 후 변화상으로는 '상사와 부하 직원 간 의사소통 분위기 개선'(25.2%)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부하 직원 지도 용이'(19.8%), '업무 수행 수월'(19.4%)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또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이나 해결을 위한 회사의 대책(중복응답)으로 '상담이나 해결 지원'(37.2%)을 주로 꼽았고, '경영진의 선언 및 방침 확립'(35.2%)과 '재발방지 조치'(34.5%)가 뒤를 이었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근무처 차원의 방지 노력이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 해결 및 예방을 위한 교육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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