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내부 회의공간./ 서울시
서울시가 성균관대와 종로구 혜화로터리 인근에 창업지원 공간인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성균관대가 소유한 대지면적 204.7㎡, 총면적 450㎡ 규모의 4층짜리 건물이다. 이곳은 예비창업자와 지역 청년들에게 종합적인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거점공간으로 쓰인다. 킹고(Kingo)는 성균관대 교목인 은행나무(Ginko)를 어감이 좋게 바꾼 단어로, 학교 응원 구호이기도 하다.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쇠퇴한 대학가를 창조가로 조성하기 위해 대학, 자치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성균관대는 한때 주차장이던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 1층을 포럼과 소통 공간으로 바꾸었다. 2층은 협업과 교육 장소, 3층은 입주기업 공간, 5층은 멘토링과 회의 장소로 조성됐다.
건물에는 계단을 다니며 자유로운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미니 빔프로젝터와 판서 가능한 설비들도 구축됐다.
킹고 스타트업 스페이스는 앞서 선발된 예비 창업 20개 팀이 사용한다. 시는 이곳에서 창업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창업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이밖에도 서울시와 성균관대는 이곳에서 종로구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관광 창업지원 프로그램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 프로그램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창출하는 관광 튜터(TUTOR) 프로그램 ▲청년작가들의 작품 제작·전시·판매를 지원하는 창업공방 프로그램 ▲대학의 인프라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여 대학과 지역의 동반자적 발전을 모색하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는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창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의 열정으로 가득한 청년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