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J헬로의 '파워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을 알리고 있다. / CJ헬로
CJ헬로가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사업 핵심역량인 지역밀착 서비스와 기술력을 토대로 가정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ICT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CJ헬로는 올해를 '4차산업혁명 에너지 신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고, 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방송통신사업의 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진행해 2020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2기 생산량에 준하는 약 600㎿h의 전력을 절감할 방침이다.
'파워클라우드(Power Cloud)'는 지역에 거점을 둔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사업이다. 전기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력 소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CJ헬로는 기존 사업의 ICT역량을 인접영역으로 확장, 지역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CJ헬로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등 지역에 분산돼 있는 에너지 다소비기업을 포함해 가정의 전력절감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CJ헬로는 그 일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착수,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와 70억원 규모의 투자구축계약을 성사시키며 준공을 완료했다. 해당 계약은 공공기관 대상 ESS분야 최초 민간투자구축 사례다. CJ헬로는 서울대를 시작으로 투자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총 15개소 ESS 계약을 완료했다.
ESS는 전력을 모아뒀다가 필요 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으로, 서울대학교는 이번 계약을 통해 15년 간 총 85억 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는 향후 '똑똑한 두꺼비집' 역할을 수행하는 홈 스마트 에너지 매니저를 개발, 에너지 신사업 범위를 가정으로 확장한다.
CJ헬로 노성철 신성장추진실 상무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스마트 에너지 시장 육성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이번 서울대학교 ESS 선제 구축은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기존 방송통신 서비스와 융합한 신개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에너지 시장을 개척, 지역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홈 IoT 사업으로 확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