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현장, 변화와 혁신, 협력, 상생, 도전 중심 '신규 정책방향' 밝혀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사진)이 고객현장, 변화와 혁신, 협력, 상생, 도전의 '5대 핵심가치(+5℃)를 올해 정책방향으로 잡았다.
특히 정부의 정책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고,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혁신형 소상공인' 등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신규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100여 곳의 소상공인사업장과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체감이 가능한 정책지원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교육 확대, 아이디어만으로 제품 양산이 가능한 소공인 제조혁신센터 구축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정책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진공은 기존의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통합해 지난 2014년 1월 설립됐다. 2대째인 김 이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김 이사장은 "(경기는)생산과 소비, 투자가 양호해진 '트리플 크라운'이 나타나고 있지만 소상공인 현장에선 아직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전했다
소진공은 우선 현 정부의 국정 과제 중 하나인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에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발굴과 육성을 통해 혁신형 소상공인을 지정해 성장 수준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문 강사를 활용해 제조나 영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박람회, 포상 등을 통해 성공사례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소상공인협동조합들의 경쟁력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공동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공동장비지원의 경우 렌탈 또는 구입 방식으로 개선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협업을 돕겠다는 것이다.
1인 소상공인에 대해 매달 고용보험료의 30%를 2년간 지원한다. 올해에만 1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상권 및 업종에 대한 위협요인을 예보하는 '창업기상도'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들의 창업생존율을 높이고 동네슈퍼가 대형유통기업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체인화, 규모의 경제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