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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홍종학 중기부장관, "中企·벤처 성장 돕는 대기업 지원하겠다"

대전청사서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간담회 갖고 계획 밝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전=김승호 기자】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대기업들에 대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만들기 위해 작은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노하우에 정부의 정책을 접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홍종학식 오픈 이노베이션', 즉 개방형 혁신을 통해서다.

대신, 대기업들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탈취를 하거나 골목상권을 침탈할 경우엔 강력하게 단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홍 장관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어떻게하면 커나갈 수 있는지는 대기업들이 더욱 잘 알고 있다. 대기업의 성장 경험과 정부의 정책수단이 결합해야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개방형 혁신을 위해 대기업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과 출입기자들의 이날 소통 자리는 지난달 28일로 초대 중기부 장관 취임 100일을 겸해 마련됐다.

특히 홍 장관은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 등이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 장관은 "창조센터는 (설립 등에)대기업들이 많은 역할을 했지만 정부의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추진하다보니 오해가 있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대기업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대기업이 필요에 의해 스스로 동참해 달라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에 따른 정부의 매칭 지원, 대기업의 사내벤처 활성화 및 인수합병(M&A) 촉진, 민간이 선정하고 정부가 후속 투자하는 팁스(TIPS) 방식 등이 홍 장관이 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사례들이다. 대기업을 중기부 정책의 동반자로 삼겠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대기업 홀대한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중소기업이)따로 갔지만 대기업, 정부, 중소기업이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세계적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게 (정부의)명확한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기술탈취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막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홍 장관은 "단속을 통해 기술탈취를 막겠다는 것이 아니다. 대기업과 하청기업이 거래시 비밀유지협약서를 체결해 기술을 탈취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고, 대신 기술을 탈취당할 것을 우려하는 중소기업은 기술임치 제도를 활용해 사전에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문화가 바뀌어야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또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약속어음 제도 폐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약속어음 폐지를 위해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박차를 가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 대책은 현재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약속어음 폐지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자금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책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서 취임 100일간의 자체 평가에 대해선 "평가를 하기엔 이르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성과로 평가받고 싶다. 과거와 같이 어려운 중소기업도 지원을 하겠지만 혁신형 중소기업, 혁신형 소상공인 등에 정책을 집중하겠다. 또 창업기업들을 키워 대기업이 M&A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생태계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21일 취임한 홍 장관은 '장관이 전국 어디든 간다'는 원칙에 따라 100일간 38회, 사흘에 한번꼴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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