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연간 250억 달러 규모의 유럽 공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13~16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2018'에 참가해 고효율·친환경의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LG전자의 친환경 고효율 난방 솔루션 '써마브이(Therma 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대표 제품은 '써마브이' 3세대다. 겨울철 기온이 낮은 북유럽과 동유럽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정과 중소형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난방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보일러가 가스,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비해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어 따뜻한 물을 만드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AWHP)' 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2세대 모델에 비해 난방 성능이 8% 업그레이드됐다. 유럽 에너지등급 A+++을 만족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크게 줄어들어 환경 친화적이다.
리모컨에는 터치식 버튼과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들이 제품을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V)'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실외기의 설치 유연성을 대폭 키운 것이 특징으로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유럽에서 덩치가 큰 실외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실외기를 구성하는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의 모듈로 설계했다.
이밖에 가정용 냉난방 및 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 인공지능 인체감지 카세트 실내기, 신규 컴프레서와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한 고효율 상업용 솔루션 등도 전시했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다양한 지역 특화형 제품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만의 차별화된 고효율·친환경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