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KT도 요금제 개편 가세…데이터 늘리고 약정 없애고

모델들이 KT의 새로운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 KT



LG유플러스·SK텔레콤에 이어 KT도 요금제 개편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월정액 8만8000원대의 요금제를 최초로 출시해 요금제 개편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SK텔레콤은 약정을 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기대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선택약정할인 관련 위약금 부담을 축소하는 등 약정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마지막 타자인 KT는 저가 요금제 사용 고객을 타깃으로 요금제 개편에 나섰다.

14일 KT는 약정 없이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보다 최대 3.3배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는 자급단말 구매 고객이나 중고단말 이용 고객 등 약정에 얽매이지 않은 고객 수요를 겨냥했다. 3만~4만원대의 저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32.8 요금제는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대비 월 데이터 제공량이 3.3배 상향된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고, 무약정 38.3 요금제에서는 2.5배 상향된 2.5GB를 제공한다. 가장 낮은 요금제를 기준으로 타사에서는 300MB·7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43.8 이상 요금제에도 데이터를 2배 확대 제공해 고객은 매월 최소 5500원의 요금할인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데이터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데이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Y데이터박스'를 출시했다. Y데이터박스는 KT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고 가입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특정인 1명을 지정해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터 선물하기'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고 다수(최대 10명)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턱' ▲내 데이터 현황 확인과 데이터 관련 특화 서비스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등이 있다.

데이터턱은 '데이터로 한 턱 쏜다'의 줄임말로, 나눔을 할 데이터 용량을 선택하면 링크가 자동으로 생성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수의 지인들에게 발송할 수 있다. 메시지를 받은 지인들은 링크를 통해 앱에 접속해 100MB 단위로 수령할 수 있다.

로밍 서비스도 올 하반기 내 개편할 예정이다. 로밍 음성통화 요금을 기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기존 20% 선택약정 고객이 25%로 재약정할 경우 잔여 약정기간과 상관없이 할인 반환금 전액을 유예하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단말기 구매 없이 사용하던 핸드폰으로도 재약정 시 할인반환금이 유예돼 20% 요금할인을 사용하고 있는 약 300만 고객들이 부담 없이 25% 요금할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단, 재약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 약정의 할인반환금과 새로운 약정의 할인반환금을 모두 내야 한다.

이동통신 3사의 잇따른 요금제 개편은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강행 등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정부는 월 2만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를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출시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편요금제가 도입되면 이동통신사의 매출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동통신사가 보편요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낮추기 위해 요금제 개편 등 조치를 취하는 모양새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