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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이보영 "모성애 강요하는 사회, '엄마' 되는 것도 시간 필요해"

배우 이보영/다니엘에스떼 제공



이보영 "모성애 강요하는 사회, '엄마' 되는 것도 시간 필요해"

배우 이보영이 사회가 모성애를 강요해선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보영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마더' 종영 기념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나 "처음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모성이 강요되는 사회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제 아이를 낳고 나서 처음엔 예쁘지 않았다. 100일까지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관계가 쌓이면서 예뻐졌다"면서 "예전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식을 낳으면 제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보영은 사회가 거는 기대치가 남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게 다르더라. 남편이 아이를 안고 있을 때랑 제가 안고 있을 때 보는 것 자체가 다르다. 남편이 안고 있을 땐 '오~' 이런 분위기라면, 제가 안고 있는 건 당연하다"면서 "인터넷 댓글만 봐도 그렇다. 왜 엄마는 커피 마시면 안 돼? 왜 엄마는 미니스커트 입으면 안 돼? 이런 생각이 들었고, 이런 얘기를 '마더'를 통해 굉장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모성애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엄마가 되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는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는 (모성애에 대해) 너무 강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낳았다고 해서 엄마가 아니라 기르는 게 엄마라는 얘기를 이 드라마를 통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아이를 낳으면서 어른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다 해야할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험해서 나쁘진 않지만 사회적인 환경이 아이를 낳기에 좋은 것 같진 않다"며 "인식이나 제도 같은 것들이 많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에서 아이를 낳으라고 권유할 순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보영은 지난 15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마더'에서 수진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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