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정도현 사장이 감사보고를 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
LG전자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최준근 사외이사의 재선임 등을 포함한 나머지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제16기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1주당 보통주 400원, 우선주 45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또한 최준근 감사위원 재선임했으며 올해 이사의 보수 한도액은 회사의 성장추세 반영과 미래 준비 성과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90억원으로 증액됐다. 2017년에는 보수 한도액 60억원 중 45억을 집행했다.
이로써 LG전자의 주총 이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에 조성진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기타비상무이사에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사외이사에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최준근 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 김대형 전 GE 플라스틱스 아시아·퍼시퍽 CFO,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등으로 총 7인이다.
이날 주총에는 CFO 정도현 사장이 참석해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의 전략방향을 발표했다.
LG전자는 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전사 매출은 TV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의 호조에 따라 전년비 10.9% 증가한 61.4조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 경영실적은 H&A(Home Appliance&Air Solution) 사업본부의 경우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 지속적 판매호조와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신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올레드 울트라HD TV의 판매 호조로 전년비 7.2%증가한 18.7조원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 부문은 전년비 3% 감소한 11.7조원 매출 기록했으며 메모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0.7조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VC(Vehicle Components) 사업 부문은 사업 차량용 장비의 지속적 성장 등에 힘입어 3.5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8년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글로벌경제는 경기부양책과 고용 호조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전망되지만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또한 금리상승과 환율변동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원자재 가격 변동 리스크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측면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융복합 기술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에너지 솔루션 등 신사업 영역에 기술 진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18년 사업 전략에 대해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 추구할 방침이다. 시그니처, 올레드 TV 등 차별화된 제품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전 분야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진정한 프리미엄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2B(기업-기업간 거래)는 사업역량강화를 통해 수익성 성장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유형에 따라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LG전자는 자사의 기존사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적용해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