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능형로봇 분야에 약 1만5000명 정도가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후인 2026년 경에는 종사자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계·로봇 공학 분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인력 수급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로봇 분야 제조업체 925곳에 대한 표본 조사를 통해 산업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분야별·직무별 분석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능형로봇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지능형로봇의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 및 정보통신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을 포함한다.
분석 결과, 2026년까지 지능형로봇 분야 인력수요는 총 3만1000명 정도로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제조 로봇 1만6177명, 전문서비스 로봇 4394명, 개인 서비스 로봇 1941명, 기반기술 8377명으로 전망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생산 1만2492명, 연구개발 9915명, 설계· 디자인 3769명의 순으로 높게 전망됐다. 이는 지능형로봇이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영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생산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지능형로봇 분야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는 18.2명으로 30인 미만이 대부분(84.4%)을 차지하고 있다.
지능형로봇 산업분야의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2017년 6월 말 기준 1만4645명이다. 전체 산업분야에서 부족한 인원은 1019명으로 업체별로 6.5%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를 위해 산업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가동해 연구개발(R&D) 사업과 보급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다양한 기술영역 업무 수행이 가능한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로봇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를 활용해 현장 중심의 인력 양성을 체계화하고 일자리의 질적 불일치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