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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5주년 SK그룹…'직물'서 에너지·반도체로 '딥체인지'

'내수 기업에서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으로...'

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65주년을 맞는다.

1953년 '선경직물'에서 출발한 SK는 에너지·화학, ICT, 물류서비스가 3각 편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지난해에만 매출액의 절반을 수출로 거둬들였다.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13%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고 최종건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고 최종현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968년 수원공장 준공식을 둘러보고 있다./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015년 8월 하이닉스 이천M14 반도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생산 설비의 가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SK그룹



◆매출 대비 수출 비중 54.2%

SK그룹은 고(故) 최종건 회장이 1953년 경기도 수원 평동에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서 출발했다. SK의 창립기념일인 4월8일은 선경직물의 설립일이다.

SK가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것은 1962년, 2대 고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다. 섬유업계 최초로 4만6000달러 규모의 인조견을 홍콩에 수출하고, 아세테이트와 폴리에스터 공장을 준공하면서 SK는 명실상부한 섬유그룹으로 도약한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장을 거듭하던 SK는 1973년 선경석유를 설립한 뒤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함으로써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1994년에는 한국이통동신(현 SKT) 경영권을 인수해 그룹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1998년 SK로 그룹명을 변경한 후 3대 최태원 회장이 당시 38세의 나이로 경영권을 승계 받았다. 올해는 최 회장의 취임 20주년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취임 후 글로벌 성장에 주력해 2004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139조원 중 수출이 75조4000억원(54.2%)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당시 수출비중(52.2%)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SK그룹 수출액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7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인수된 하이닉스의 수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ICT 계열사 전반의 성장동력이 확대되고, 에너지·화학, 물류서비스가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으로 추가 도약 발판

SK그룹은 올해도 최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딥체인지(사업구조 근본혁신)' 속 '글로벌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를 위해 수출 주도형 성장과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국가차원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력 강화, SK와 글로벌 기업간 신(新)협력 모델 개발,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등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 역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정부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모색했고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재계 리더들과도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대해 논의하며 수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6일 그룹연수원인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20~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단한 창립기념 행사를 연다.

SK그룹은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 창립일인 4월8일을 그룹 창립일로 삼아 기념해오다가, 올해는 창립 기념일 당일이 일요일인 만큼 6일 행사를 열기로 했다.

최 회장의 기념사는 따로 없을 전망이다. 대신 이 자리에 모인 그룹 수뇌부들은 고 최종건 창업주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는 간단한 추모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최 회장의 취임 20주년이자 최종현 선대회장의 20주기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도 "그룹 수뇌부들이 모여 창업주와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는 간단한 추모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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