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회장-행장직을 분리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 후보군은 외부 출신까지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DGB금융은 11일 이사회 및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는 한편,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금융지주의 겸임체제가 막을 내렸다.

차기 회장 후보군은 '개방형 공모'로 진행한다. 내부 출신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까지도 후보에 지원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은 차기 은행장 후보를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전·현직 경영진 중에서 공모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 등 공모에 관한 세부기준은 DGB금융지주 및 DGB대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며 12일부터 18일까지 신청받는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주 및 은행 임추위는 주주, 고객, 지역사회, 임직원 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그룹과 은행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선출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 임추위 일정은 지주는 이달 23일, 은행은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