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새 진용 꾸린 동반성장委, 첫 회의부터 일방통행 '빈축'

'대중기간 임금격차 해소' 어젠다에 일부 의원들 우려 제기…회의 시간 부족에 '부실 소통'



문재인 정부들어 새로 진용을 꾸려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가 첫 회의부터 일방통행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동반위 내부적으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올 한 해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17일 4기 출범식을 겸해 열린 회의에서 적지 않은 위원들이 해당 어젠다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권기홍 위원장이 직권으로 관련 안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면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보고사항도 아니고 (위원회)심의사항인데 한 명이 반대를 하더라도 토의를 해야하는 판에 첫 회의가 너무 급박하게 진행됐다"고 토로했다.

동반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를 '임금격차 해소운동 추진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매력적인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비전을 제시했다.

납품 대금 제때·제대로 주기 운동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반위는 효과적인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도 제시했다.

또 대기업 직원들의 임금인상분 일부를 협력사 직원들의 연봉인상 및 격려금으로 지원하는 '연대임금형' 등 상생협력 모델 등도 함께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은 필수과목, 예를 든 상생협력 모델은 선택과목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올해안에 최소 10~15곳의 대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다. (임금격차 해소 문제는)대기업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중소기업도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동안 동반성장지수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 조성에 집중해 왔던 동반위가 난데없이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주요 이슈로 제기한 것에 대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기업, 중소기업, 공익위원 일부가 우려를 표방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관련 내용에 대해 동반위와 위원들간 사전 교감도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문제에 대해선 공감을 하면서도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애로가 적지않은 상황이다.

대기업이 임금격차 해소 명분으로 납품단가를 일부 올려준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의 임금을 줘야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더 큰 부담을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동반위 한 위원은 "임금격차가 심각한데 정부가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는 있는 내용"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소통을 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위원장이 뒤에 예정된 기자회견 때문에 회의를 빨리 끝낸 것이 문제였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