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하이라이트./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0%(1396억원) 감소한 8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요인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 2758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9%(1362억원) 늘어난 셈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체 당기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에서만 304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9% 성장한 수치다.
신한금융 측은 꾸준히 비이자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을 이어온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어난 384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펀드와 신탁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가장 컸다.
글로벌 수익 성장세도 눈에 띈다.
GIB(글로벌&투자은행), PWM 및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자본시장 및 아세안 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GIB부문 영업이익은 34.4%(230억), PWM부문은 25.9%(111억),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은 45.5%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10%로 전분기에 견줘 0.04포%포인트 올랐다. 2015년 1분기 2.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판관비는 임차료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 중 신한은행의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희망퇴직 비용 소멸 효과로 37.6%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디지털 기반 고객 확대(SOL앱 출시)', '디지털을 통한 운용 효율화(ICT인프라 통합)' 등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들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이 꾸준히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중 그룹의 대손비용은 1792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1674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대손비용률은 과거 5개년(13년~17년) 평균 30bp(1bp=0.01%) 대비 크게 개선된 16bp를 기록했다.
그룹 및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NPL비율은 각각 0.64%, 0.57%다. NPL커버리지비율도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 지속으로 163%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