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미니폰' 기능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미니폰'에 자사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하고 위치 공유 기능 강화 등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니폰은 지난 3월 초 출시된 스마트폰이다. 웹서핑이나 앱스토어, 카카오톡을 차단해 스마트폰 중독 위험을 없앴다.
미니폰 이용자는 새로 탑재된 '누구'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백과사전·한영사전(교육) ▲날씨·알람·일정(편의) ▲운세·감성대화(재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홈 화면을 쓸어올리기만 하면 '음성 인식' 모드로 진입, '누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홈 화면을 쓸어올린 뒤 "○○○이 뭐야?"라고 물어볼 경우 백과사전(위키피디아) 검색 결과를 화면·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알람을 설정하고 싶다면 역시 홈 화면을 쓸어올린 뒤 "아침 9시에 알람 맞춰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SK텔레콤은 기존 미니폰 고객에게 이날 오후부터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FOTA·Firmware upgrade Over The Air) 방식을 통해 '누구'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위치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어린이가 스스로 전송할 때만 위치를 알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원하는 시간 설정 시 해당 시간에 부모의 휴대폰으로 위치를 자동 전송한다. 해당 기능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SK텔레콤은 미니폰 전용 메신저인 '미니톡'의 부모 버전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톡은 카카오톡 등과 달리 인터넷 링크 연결을 막아 유해 링크 연결 우려를 없앤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 문갑인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미니폰 출시 후 어린이 고객과 부모 양측의 요구를 신속히 살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즉각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