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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中 두번째 해외 출장…"車 반도체 등 전장 사업 논의"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지난번 유럽 출장과 달리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동행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2일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출장에는 김기남 대표를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서는 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중국행 역시 지난번 유럽·캐나다 출장 때와 마찬가지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선전을 첫 아시아 출장지로 정한 것도 이런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선전은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은 '중국 혁신의 메카', '중국의 실리콘밸리' 등으로 불린다.

선전에 있는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IT 기업으로, 텐센트와 화웨이 같은 중국 최대 규모의 IT 기업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DJI도 선전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이 부회장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BYD는 전기차로 유명하며 직원 수만 22만명에 이른다. 자동차 사업과 함께 IT용 부품, 배터리 등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인 BYD의 지분 2%를 약 5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오디오 전문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출장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경영진들과 함께 해외 현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영복귀 행보로 해석했다.

하지만 검찰이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등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고 재판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이 부회장이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구속 수감 이전에도 업무의 절반 이상을 글로벌 사업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공식적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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