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8만명 돌파…피해자 눈뼈까지 '산산조각'
'광주 폭행'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3일 오전 기준 해당 청원은 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새벽 5시경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의 한 도로에서 박모 씨 등 7명이 정모 씨를 집단 폭행해 큰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의 공분을 부르고 있다.
가해자들은 정 씨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걷어 차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고 눈뼈를 부수는 등 실명 위기에 처하게 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이 담긴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빠른 속도로 국민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3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8만2000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한 달 내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을 경우, 청와대 정부 관계자 및 관련 부처에서 답변한다는 원칙이 있는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광주 폭행'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4월 30일 새벽 5시경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박모 씨 등 7명은 정모 씨를 주먹과 발로 수 차례 걷어차고,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 위기에 처하게 했다.
이에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 씨 등 가해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의 형은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응급실에서 동생 오른쪽 눈에 있는 뼈가 다 산산조각이 나서 실명될 것 같다고 했다. 안와골절이라고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멍투성이 얼굴 등 모든 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다. 33살 젊은 나이에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광주XX파 깡패며, 4명이 불구속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동생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