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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자동차·호텔 등 영역 확장…"가입자 150만명 달성"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가 올해 연말까지 기가지니 가입자 15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KT



KT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가정을 넘어 자동차(커넥티드카), 호텔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입자 100만명,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기가지니는 출시 15개월여 만에 가입자 80만명을 달성한 상태다.

KT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KT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커넥티드카는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시동 걸기, 히터 및 에어컨 켜기, 도어락 및 비상등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다. 향후에는 자동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켜고 끄는 등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AI를 바탕으로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IoT 제어, 다국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I컨시어지' 서비스를 출시한다. AI 호텔 서비스는 조명, 냉·난방 제어뿐 아니라 알람, 교통, 날씨 등 생활비서 기능까지 포함된다. 목소리뿐 아니라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호텔향 기가지니 전용 단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영어가 지원되며 향후에는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키즈 교육 등 AI 콘텐츠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교와 손잡고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인 '소리동화'와 '오디오북'을 이날 선보였다.

소리동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의 단어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효과음을 더한다. 예를 들어 "개구리가 노래했어요"라는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식이다. 오디오북은 기가지니 스피커가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로, 현재 100여편의 콘텐츠를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달 중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선보인다. 이 AR 콘텐츠는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TV 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식으로, KT에서 전략 투자한 벤처기업인 바이너리VR의 딥러닝 기반의 모션인식 솔루션을 활용했다.

KT는 음성인식 단말 제작 키트를 공개하는 등 AI 기술 고도화에도 나선다. 여러 사람이 말해도 호출한 사람의 목소리만 식별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음성뿐 아니라 표정, 음색까지도 파악해 이용자와 대화하는 수준까지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Personalized Text-to-Speech)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가지니 대화 목소리를 연예인 음성으로 바꾸거나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변화시킬 수 있다.

AI스피커 기반의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FIDO)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가지니에서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상반기 중에는 음성인식이 가능한 단말 제작 키트인 'AI 메이커스 키트'도 내놓는다.

기가지니 스피커 단말에도 기존 차콜그레이 색상에서 네이비블루, 와인레드, 스톤화이트 등 3종의 컬러를 추가했다. 휴대용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LTE'를 위한 전용 액세서리인 슬링케이스도 선보였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AI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생활 속에서 AI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며 "KT는 가입자 80만이라는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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