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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도 맞들면…부부가 함께 택배나르니 수입 '쑥쑥'

CJ대한통운에만 900여 쌍 근무, 월 평균 700만원 훌쩍

CJ대한통운은 지난 19일 저녁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0명(100쌍)의 부부 택배기사를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오른쪽)이 부부 택배기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택배업을 하는 '부부 택배기사'들은 한 달에 얼마쯤 벌까.

2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자사의 택배기사 가운데 부부, 자녀, 형제 등이 함께 택배를 하는 인원은 2300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만7000명 가량이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약 13.5%에 달하는 숫자다.

이 가운데 부부 택배기사는 900여 쌍, 약 1800명 정도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가 포진해 있는 가운데 평균 연령은 남편의 경우 48세, 아내는 45세로 40대 부부가 가장 많다. 부부가 함께 일한 경력은 평균 3년3개월 정도다.

통상 택배기사 1인당 하루 평균 배송하는 택배는 200~300상자 정도로 알려져있다. 두 명이 나르는 부부 택배기사의 경우엔 하루 평균 350여 상자를 나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밀집지역 등 배송이 수월한 일부 지역의 경우 많게는 400~500상자까지 하루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운전하고, 함께 택배를 나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택배 물동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나 택배기사 한 명당 처리해야하는 배송 물량이 많아지면서 부부나 가족 단위로 택배를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일손이 달려 사람을 충원하더라도 배송업무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고 인력 관리도 쉽지 않아 아예 가족이 함께 일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부가 같이 하다보니 수입도 짭짤하다.

자체분석 결과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인당 평균 월소득은 551만원(2017년 기준). 하지만 부부 택배기사는 월 평균 700만원 이상의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대한통운 안에서 월 800만원 이상을 버는 경우도 7%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CJ대한통운 서울 강서지점에서 7년째 부부 택배를 하고 있는 정형인(51)씨는 "혼자 배송할 때보다 아내랑 같이 하면서 월 수입이 40~50%정도 늘었다"면서 "배송을 마무리하는 시간도 오후 6~7시로 빨라져 자녀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내 한미숙(47)씨는 "택배를 하면서 고객을 대하듯 서로에게 대하다 보니 배려와 이해를 통해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부 택배기사의 경우 지역별로는 경상권(39%)과 수도권(38%)이 가장 많고, 충청권(12%), 전라권(8%) 등에 주로 분포돼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은 '부부의 날'에 앞서 지난 1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로 100쌍의 부부 택배기사들을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본사 임원들과 택배기사간 교감을 넓히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은 "행사를 통해 가족 및 배우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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