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3일 싱가포르 남북간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약 5000억원(6억300만 싱가포르달러)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N106 구간(6800억원 규모)을 수주한데 이어 인접공구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했다. 싱가포르 중부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에 총 길이 1.37㎞의 지하차도와 설비건물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해 5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아 공사 중 주변 교통흐름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공사구간 내 설치돼 있는 1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이설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16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C483 공사로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토목부문 대상을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격입찰에서 최저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해 최종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