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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경쟁 앞두고 이통사 상하이行…화웨이 장비 도입 물밑작업?

KT의 모델들이 상하이에서 MWC 상하이 2018에 참가하는 KT 부스를 홍보하고 있다. / KT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5G 주파수 경매를 마친 가운데 다음 단계인 5G 장비 도입에 눈길을 쏠리고 있는 것.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MWC 상하이 2018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7년을 맞이했다.

2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 상하이의 주인공은 화웨이다. 이번 MWC 상하이에서 화웨이는 최대 규모 부스를 차려 5G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5G 통신장비 선정을 앞둔 국내 이동통신사의 발길도 상하이로 향한다. 이동통신사들은 MWC 상하이에 실무진을 동행해 최고경영자(CEO)가 방문하고, 독립 부스를 꾸리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기업들과 5G 및 신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CEO들이 직접 현장에 찾아가 에릭슨, 노키아,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중소 벤처 기업을 방문해 주요 부스를 둘러보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KT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도 마련했다. KT는 '니하오 5G!(안녕 5G!)'를 주제로 5G 기술 및 각종 융합 기술을 전시한다. KT 부스에서는 ▲5G 시범서비스 준비 과정(Road to 5G)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5G 네트워크 자동차 주행 테스트 ▲판문점·비무장지대(DMZ) VR 체험 ▲기가 IoT 에어 맵(공기질 측정기술) ▲기가 드라이브 IVI(커넥티드카 플랫폼)을 만나볼 수 있다.

MWC 상하이 2018 기간 개최되는 GSMA 보드 미팅과 5G 서밋에서 KT 5G사업본부장 이용규 상무는 KT가 평창에서 선보인 5G 기술 개발 노하우와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계획 등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는 최근 종료된 5G 주파수 경매 내용과 함께 5G 구축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단독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지만, 노키아의 요청에 따라 5G 기술 장비인 '5G-PON'을 노키아 부스에 전시한다.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이 불참 결정을 번복하고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박람회를 방문한다. 애초 권영수 부회장은 10여명의 임원진과 박람회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돌연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부 일정이 있었지만 글로벌 트렌드 확인을 위해 예정대로 참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5G 이동통신 장비를 두고 화웨이가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웨이는 전시장에 자사 5G 장비와 솔루션을 선보이며 참가 업체들을 상대로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의 5G 장비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장비 도입이 시급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화웨이의 5G 장비가 전국망 대역인 3.5기가헤르츠(㎓)대역에서 기술력에서 앞서고, 가격도 20~30%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발간한 '시장 점유율 분석: 2017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장비'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빠른 매출 증가세로 2016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순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8년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에서 79위로 올라서 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국내 업체들을 제치고 핵심 장비로 '중국산'을 선택하면 국내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면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정보 유출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 정부 영향력에 있는 화웨이는 장비에 도청과 정보 유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5G 장비 도입은 시기와 연동, 네트워크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어떤 장비 업체를 선택하든 일장일단이 있을 수밖에 없어 다양한 업체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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