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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출, 2975억 달러 사상 최대… 반도체·석유 외 잘 나가는 품목 없어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1~6월)이 사상 첫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975억 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반도체·석유 외에 잘 나가는 품목이 없어 수출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은 512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소폭(0.089%)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63억2000만 달러로 7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조업일이 작년보다 1.5일 감소했으며 작년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억70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로 6월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월별 수출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72.1%), 컴퓨터(48.5%), 반도체(39.0%), 석유화학(17.6%), 차부품(2.4%), 일반기계(1.5%), 섬유(1.2%) 7개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11억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는 해외 재고 조정과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생산 확대로 LCD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무선통신기기도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9.8%), 인도(17.0%), 일본(11.1%), 미국(7.6%), 유럽연합(1.4%) 등이 늘었다. 중국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일본 수출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수입규제 영향으로 철강과 가전 수출이 줄었지만, 자동차와 일반기계,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했다.

6월 무역흑자는 작년보다 43.7% 증가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28.8% 감소했다.

6월 수입은 449억1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0.7% 증가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수입, 발전용 수요 증가에 따른 액화천연가스 수입, 국내 컴퓨터 생산확대에 따른 컴퓨터기억장치 수입 등이 크게 늘었다.

한편, 일각에선 지난 5월 반등한 수출이 6월에 다시 주춤하면서 수출이 하락세에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반도체 편중과 자동차·선박을 비롯한 주력 산업 부진 등 수출구조의 취약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출 증가율을 월별로 보면 1월 22.3%, 2월 3.3%, 3월 6.0%, 4월 -1.5%, 5월 13.2%, 6월 -0.089%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기업들은 수출이 전달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의 6.4%에서 하반기 4.6%로 낮아지면서 연간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수출을 견인한 반도체마저 하반기에는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 42.5%보다 둔화한 15.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발 통상압력, 미중과 미·EU 통상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 등 수출 불안요인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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