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식품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가 진행하고 있는 '청년 해외개척단(AFLO)'의 활동이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 해외개척단은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브라질, 폴란드, 남아공 등 시장다변화 거점기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5일 aT에 따르면 올해 첫 발을 뗀 해외개척단 3기 성과발표회가 지난 20일 서울 역삼역 인근 북카페에서 열려 다양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시장다변화 프런티어 선도기업과 매칭해 각 다변화 대상국에 파견된 단원들의 팀워크와 업체-단원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다수의 수출 성공사례가 눈에 띄었다.
우선 남아공에서 활동한 김영근 단원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수차례 밀착 세일즈로 매칭 업체인 플래닛㈜의 김치, 음료 수출이 전년대비 45% 늘어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대만에서 활동한 박건호 단원은 매칭 업체 코메가의 들기름을 활용한 한식 요리를 바이어에게 직접 시연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으로 매칭 업체가 대만으로 첫 수출을 성공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또한 폴란드의 김해인 단원은 파견 후 오렵게 얻어낸 시장정보를 매칭 업체에 제공해 올해 컨테이너 6대 분량의 고추장, 간장 등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남아공 이상화 단원은 현지 유통업체 본사를 수차례 방문하며 열정적으로 한국의 쌀과자를 알렸고, 카자흐스탄 김상훈, 이정훈 단원은 카자흐스탄의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SNS활동을 더하여 한국의 버섯, 인삼, 전통주 등을 알리는 성과를 보였다.
aT는 청년개척단 단원들이 활동 후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관리할 수 있도록 수료 단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23일부터 3주간 취업·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After-AFLO'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직무역량 강화, 모의면접을 통한 실전역량 등 전문코칭 및 컨설팅으로 구성됐으며, 농식품 O2O 서비스 스타트업 기업인 에피세리의 대표 최준용가 특강을 통해 청년들의 적성 및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나눠보는 공감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또한, 취업·창업 교육 전문 업체인 ㈜포세듀와 함께 운영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실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청년개척단의 열정적인 몸짓을 통해 우리 농식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보탰다는데 우리 농식품 업계의 미래가 밝다"며 "aT는 After-AFLO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만들고 농식품 분야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역삼역 인근 북카페에서 '청년 해외개척단' 3기 성과발표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