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이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전문지식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만 50세 이상 신중년 퇴직자가 지역 비영리단체, 사회적경제기업, 공공·행정기관 등을 통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는 신청자가 1만1000여 명에 육박했다. 특히 올 7월 기준 5669명이 참여해 전년 동월 대비 참여인원이 32.2% 증가했다.
이 같은 호응 속에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각 지자체들은 지역 내 신중년 전문인력의 경험을 복지, 교육, 생활서비스 등 지역 현안과 접목하며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부산광역시는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다복동 사업(다함께 행복한 동네 만들기)'과 연계해 좋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부산 지역 신 중년 100여 명이 최근 지역 사회에서 문제되는 독거노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 및 상담복지서비스를 집중 제공 중이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역 어르신 문해교육, 지역아동센터 아동 학습지도, 지역 관광지 안내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도 다양한 경력을 지닌 신중년들을 활용해 저소득층 대상 재무상담, 생활법률상담, 공연활동,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등 지역 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동부는 신 중년들의 지역 사회공헌 참여가 더욱 확산되도록 이달 6일 사회공헌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경선 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국장은 "퇴직자들이 개인의 경력에 맞는 지역 사회공헌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 3모작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길 원하는 신 중년 및 참여기관은 워크넷 홈페이지(www.work.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